깃털 같이 가벼운 유머러스함과 가슴을 짓누르는 심오함, 정통적인 소재와 기발하고 독창적인 해석,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과 그 각각을 연결짓는 골치 아프도록 치밀한 구성이 이 소설 안에 공존한다. 성별전환의 우스꽝스러운 소재는 복수와 음모의 고전적 플롯으로 이어지지만, 그 과정은 너무나 유쾌하고 자연스럽다.
'마검'을 소재로 쓴 이 소설은, 복수를 찾아 떠나는 카티스의 모험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. 특히 '마검'은 인간처럼 변할 수도 있고, 웃고 울며,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, 거의 인간과 동일한 존재로 등장한다. 이 마검을 소유하고 있는 라그나 카티스는 자유로우면서도 자유롭지 않은 자, 그러면서도 자유를 갈망하는 자이다.
저자 | 방지연
78년 12월 서울 출생이며, 서초고등학교를 졸업하고, 세종대학교(일문학 전공)에 재학 중이다. SF 환타지에 관한 만화와 소설은 대부분 좋아하며 대학교 1학년때 통신 문학을 접한 후 글을 쓰게 되었으며, 개인홈페이지 시은공방(http://www.limibre.com/gaonbi)에 「적야」와 「시은공방」「사신」 등의 장편을 연재 중이다. 자주 쓰는 필명은 '가온비'로 그림 그리기와 홈페이지 만들기와 구상하는 것을 좋아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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